프리온보딩 이후 취업 준비생의 시간

원티드 프리온보딩 과정이 끝나고 여러 회사에 면접을 보고 다니며 취업 준비생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면접을 보는 와중에도 원래 하던 일을 지속해서 했습니다.(왜냐하면 월급이 끊기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ㅠㅠ) 그런데 일을 하면서 면접 준비를 하다 보니까 코딩을 하는 시간이 이전보다 많이 줄어들었고, 취업 전에도 취업 후에도 계속해서 팀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때 마침 디프만, YAPP, DDD이라는 개발 동아리의 모집 공고를 보고 신청했습니다.

개발 동아리

디프만, YAPP, DDD같은 개발 동아리에서는 디자이너, 여러 개발자들이 만나서 함께 커뮤니티 활동도 가지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는 개발 동아리입니다. 여기에서는 대학생, 직장인 모두 참가할 수 있으며, 정기적으로 회원을 모집한 후 그 과정이 끝나면 다음 기수의 회원을 모집해서 진행하는 형식입니다. 제가 개발 동아리에 들어가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디자이너와 백엔드, 프론트엔드가 협업해서 진행하는 동아리라는 점입니다. 지금까지는 독학으로 혼자 공부하다가 프리온보딩 프로그램에서 처음으로 팀 작업을 했는데, 그때 기술적인 지식과 커뮤니케이션 방법, 함께 일하는 방법 등 많은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백엔드 개발자와 디자이너와 협업해 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취업 전에 꼭 그런 경험을 해 보고 싶었고,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더라도 팀과 함께 효율적으로 작업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개발 동아리에 지원했습니다.

디프만 : https://www.depromeet.com/

YAPP : https://www.yapp.co.kr/

DDD : https://www.facebook.com/dddstudy/

동아리에서 서류 탈락

하지만 동아리도 그렇게 쉽지 않았습니다. 디프만, YAPP에 신청 서류를 제출했지만 탈락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신청 서류에서 의지를 잘 보여주지 못한 부분 때문에 떨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유명한 동아리이기도 하고, 꼭 참여해보고 싶었지만 떨어져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다음 모집 때는 서류 내용을 열심히 작성해서 꼭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그러던 중에 DDD에서는 서류에 합격해서 면접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면접 시작

주말 저녁으로 면접 날짜가 잡혀서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면접 때 물어봤던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자기소개
  • 지원 동기
  • 협업할 때 의견에 따르는 편인지? 리드하는 편인지?
  • 지금까지 어떻게 공부하셨는지?
  • 자주 사용하는 프레임워크, 기술
  •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를 사용해 보셨는지?
  • 프로젝트를 하면서 가장 성장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는?
  • 새로운 기술을 익힐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지?
  • 최근에 관심 있는 서비스나 기술?
  • 오리엔테이션 참석 여부
  • 일주일에 얼마나 참여가 가능한 지?

    먼저 아이스브레이킹으로 면접관과 지원자가 서로 자기소개를 하고 면접을 시작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정해져있는 질문을 물어본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그래도 개발자로서 이야기를 나눈다는 느낌이 강했고, 특히 관심 있는 기술에서 제가 요즘 Three.js에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좋은 강의도 소개해 주셨습니다. 추가로 제 개인 프로젝트에 관련된 질문을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도 제 프로젝트에 관해서 기술적으로 이야기를 나눌 상대가 있다는 점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몇몇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 하기는 했지만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 주에 나온 결과는 불합격입니다.

떨어지고 나서 느낀 점

면접에 관해서는 즐겁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정보도 얻을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떨어진 점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나중에 다시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느끼는 첫 번째 이유는 웹프론트엔드 개발자 TO가 많이 적었던 것 같습니다. DDD에서 이전에 했던 프로젝트들을 봤을 때 앱 개발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웹 개발자보다 앱 개발을 할 수 있는 사람을 더 많이 뽑았던 것 같고 직장인 동아리이기 때문에 아직 취업을 하기 전인 저보다 더 뛰어난 지원자 분들이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 이유는 백엔드와 협업 경험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주로 독학을 해 왔기 때문에 협업 경험이 거의 없고, 백엔드와의 협업 경험은 전혀 없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함께 잘 해낼 수 있을 지 걱정이 되서 다른 분을 더 우선 시 생각한 것 같습니다.

성장하기

사실 동아리를 신청하기 전에는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라서 불안한 마음으로 취업이 안 되더라도 동아리는 꼭 합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금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아리 합격 결과를 기다리는 중에 몇몇 회사에서 면접 기회가 생겼고 5월부터는 출근을 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동아리에 떨어진 것에 대한 부담감은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취업이 되었기 때문에 동아리에서 떨어진 것에 대해서 만족하는 것은 아닙니다.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잘 준비해서 다음에 동아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는 놓치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동아리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지만 지속적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고, 일도 열심히 하며 회사에서는 수익을 낼 수 있는 데 기여하는 개발자로 또 세상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동아리에서 떨어진 것이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 발전하기 위한 한 걸음이었고 이 경험을 값지게 사용할 수 있도록 회고하고 반성하며 더 성장을 위한 거름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Last modified: 2022년 0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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